헬시플레저·웰에이징 트렌드 확산 속
슈거제로 20%↑·식물성 식품 5배 급증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전년보다 5.8% 증가한 114조8252억원을 기록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실적은 국내 제조업 GDP의 16.8%, 전체 GDP의 4.5%를 차지했다. 식품 수출은 72억5915만 달러로 10% 증가해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식품산업은 크게 식품 등(64.7%), 축산물(32.9%), 건강기능식품(2.4%)으로 구성된다. 특히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슈거제로, 식물성, 고단백 제품의 생산이 크게 늘었다.
슈거제로 식품 생산액은 57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1% 증가했다. 음료 외 품목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빵류·소스류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제로 제품 생산액은 592억원으로 109.7%나 뛰었다.
땅콩버터, 레몬즙, 애플사이다비니거 등 식물성 원료 기반 제품은 전년 대비 약 5배 증가한 691억원을 기록했다. 고단백 식품도 5688억원가량 생산되면서 24% 가까이 늘었다.
축산물 부문에서는 저염·저지방 등 식단 관리형 제품의 생산이 확대됐다. 관련 품목 수는 54.6% 증가했고 생산량은 21.3% 늘었다. 저지방 고단백 부위 활용 제품의 생산액도 1조4323억 원으로 집계돼 식단을 관리하는 소비자층의 수요를 반영했다. 무항생제·동물복지 인증 제품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1.9%의 성장세를 보였다.
건강기능식품은 생산액은 전년과 유사한 2조7618억원이었으나 수출은 12.2%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비타민·무기질 제품이 처음으로 홍삼을 제치고 생산액 1위에 올랐다. 피부 건강과 인지력 향상 제품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인지력 관련 제품은 전년 대비 106.7% 증가했다.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을 기록한 업체는 총 10곳이다. CJ제일제당(2조8440억원)이 1위를 유지했다. 농심(2조3766억원), 롯데칠성음료(2조2461억원), 오뚜기, 롯데웰푸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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