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5…유튜브 '매불쇼' 인터뷰
"다시 선택한다면 정치 안 하겠다"
주변인들 사망 관련엔 "가슴 아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칼로, 법으로, 펜으로, 내가 죽을 뻔한 여러 과정이 있는데 마지막으로 당한 게 총이다. 국민이 잘 지켜주시라"고 대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6·3 대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29일 이재명 대선 후보는 특정 성향 유튜브 채널 생방송에서 '검찰 수사, 흉기 피습 등 지금까지 겪은 걸 고려할 때 다시 돌아간다면 정치를 하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상황을 안다면 절대 안할 것 같다"며 "(정치가) 의미있는 일이긴 한데 인생 후반부엔 거의 밀려오고, 끌려온 듯 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할 때 제일 행복했는데 경기지사를 하면서 예상보다 역할이 빨리 바뀌었다"며 "(지난 19대와 20대) 대선 낙선 이후 거의 지옥이었는데 나와 세상을 위해 견뎌냈다"고 했다.
이어 "하늘이 사람에게 연단의 기회를 준다고 하는데, 쉽게 권력을 얻으면 그걸 너무 하찮게 여기게 된다"며 "그런 측면에서는 좋은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위안을 삼는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의 사망과 관련해서는 "강압수사는 정말 고통스러운 것"이라며 "저번 대선이 끝난 다음에 너무 많이 당했지 않느냐. 내 주변에서 수사를 받다 사망하신 분들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그는 "죄지은 것도 없는데 내가 보기엔, 강압수사로 나를 잡기 위해 그들에게 지나친 고통을 가한 그들(보수 진영과 검찰)의 책임이지 왜 내 책임으로 뒤집어씌우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쌍하게 여겨지기 시작했다"며 "지옥을 스스로 만들어놓고 그 지옥 안에 들어가 괴로워하는 걸 보니까, 할 수 있는게 제거 밖에 없겠구나. 본인 할 수 있는 일이 수사·제거인데 이게 안 되니까 얼마나 힘들까"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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