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대한 빨리 청와대 보수하고 갈 것…용산 가지 말라는 사람 많아"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5.05.30 14:35  수정 2025.05.30 14:39

30일 종합편성채널 유튜브 출연 대담

"정치인도 책임 있으면 특검해야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광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사용할 집무실에 대해 "최대한 빨리 청와대를 보수하고 그리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30일 JTBC 유튜브 방송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일반적으로 말씀드리면 지금 청와대가 제일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주 오래 썼고 상징성도 있고 문화적 가치도 있고, 거기를 안 쓸 이유가 없다"며 "급하게 뜯어고쳐 (서울)정부청사로 가라는 등의 얘기가 많은데 돈이 들지 않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용산은 가지 말라는 사람이 많다"며 "이상한 것 해놨을지 모른다. 도청·경계·경호 문제 등이 심각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내란 종식'과 관련해 "실제 책임 있는 사람들은 아직도 많이 숨어 있다"며 "정부에 엄청나게 숨어 있다"고 했다.


이어 "각료들 중에 상당히 있다고 본다"며 "전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각료에게) 협조 요청하고 협조한 데가 많다. 그런 것을 다 찾아내서 규명하고 책임을 묻고 특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검 대상에 정치인도 포함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선 "정치인도 책임이 있으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보복' 비판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선 "윤석열이라는 분께서 정치보복이란 없는 죄를 만들거나 없는 죄 찾겠다고 특정해놓고 24시간, 1년 내내 쫓아다니는 게 정치보복이라고 개념 정리를 깔끔하게 해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통합이 중요하고 (정치) 보복은 안할 것이다. 반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할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이재명 후보 아들 관련 최근 발언 논란에 대해선 "(지지율) 10%, 15% 이상을 기대하고 차기 대권을 기대했을텐데 있지도 않은 얘기를 지어내가지고 지금 사고가 났다"며 "나름대로 효과 있다고 생각하는지 몰라도 말이 안되는, 형사처벌될 허위사실을 공표하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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