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드래곤 철수 번복…트럼프 계약 취소 시사에 ‘반발→ 철회’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5.06.06 13:44  수정 2025.06.06 18:06

머스크 엑스 화면.머스크 엑스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 정부 계약 취소 시사에 강하게 반발했던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불과 몇 시간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알래스카'(Alaska)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이용자가 "둘 다(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이것보다 나은 사람들이니 진정하고 며칠 물러서서 생각해보라"고 하자 "좋은 조언이다. 드래곤을 철수하지 않겠다"는 답글을 달았다.


머스크의 발언 번복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트루스소셜 발언에서 비롯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예산에서 수십억 달러를 아끼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론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을 끊는 것"이라며 스페이스X를 포함한 머스크의 기업들과 맺은 연방 정부 계약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머스크는 즉각 반발하며 엑스에 "대통령의 계약 취소 관련 발언에 따라 스페이스X의 드래곤 우주선 철수를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가 불과 몇 시간 만에 입장을 바꿨다.


머스크가 철수를 언급한 ‘드래곤(Dragon)’ 우주선은 국제우주정거장(ISS) 유인 수송 임무에 투입되는 핵심 우주선으로, 스페이스X는 NASA 등과 다수의 계약을 통해 이를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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