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2경기 연속 3출루 맹활약…견제사는 ‘옥에 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6.07 14:50  수정 2025.06.07 14:51

애틀랜타전 3타수 1안타 2볼넷

7회말 볼넷 출루 이후 킴브럴 견제구에 잡혀

3출루 경기를 펼친 이정후. ⓒ AP=뉴시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2경기 연속 3출루 경기를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76에서 0.277(242타수 67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전날 샌디에이고전에서 1안타 2볼넷을 기록한 이정후는 이날도 세 번이나 출루에 성공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또 지난 5일부터 3경기 연속 멀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하며 전날 좋았던 감을 이어갔다.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애틀랜타의 우완 선발 투수 스펜서 슈웰렌바흐의 초구를 공략해 총알 같은 우전 안타를 날렸다. 다만 타구 속도가 워낙 빨라 2루 주자 라모스가 홈으로 들어오지는 못했다.


후속 타자 윌머 플로레스의 우전 적시타 때 3루를 밟은 이정후는 1사 이후 도미니크 스미스의 중견수 방면 희생타가 나오자 홈으로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팀이 3-0으로 앞선 2회말 공격에서 볼넷을 골라내 두 타석 만에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1루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4-4로 팽팽히 맞선 7회말, 애틀랜타 불펜 투수 크레이그 킴브럴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만 이후 1루에서 킴브럴의 견제구에 잡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후는 연장전에 돌입한 10회말 승부치기 공격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서 진루타를 기록했다.


1사 2루 기회에서 우완 피어스 존슨을 상대로 2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주자를 3루로 보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타자 플로레스의 타석 때 애틀랜타 존슨의 끝내기 폭투가 나오면서 5-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