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11개월 만에 2860선 돌파…6만 전자 회복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6.09 10:17  수정 2025.06.09 10:18

1% 이상 상승 출발…외국인 순매수에 2863.19까지 치솟아

시총 상위株 대부분 강세…삼성전자, 2개월 만에 ‘6만 전자’

코스닥, 외인·기관 ‘동반 사자’에 750선 안착…강보합세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새 정부의 증시 활성화 기대감에 힘입어 허니문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가 약 11개월 만에 2860선을 돌파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3.38포인트(1.54%) 오른 2855.43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29.51포인트(1.05%) 높은 2841.56으로 출발했다.


장중에는 2863.19까지 치솟기도 했는데 지수의 장중 고가가 286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17일(2868.58)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11억원, 904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하고 있으나 외국인이 2123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결과 약 2개월 만에 6만원선을 회복했다.


이 외에도 SK하이닉스(3.23%)·삼성바이오로직스(0.20%)·KB금융(2.63%)·삼성전자우(2.16%)·현대차(3.69%)·기아(2.26%) 등이 강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26%)·한화에어로스페이스(-4.09%)·HD현대중공업(-3.00%)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포인트(0.18%) 오른 757.5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3.04포인트(0.40%) 상승한 759.27로 개장한 뒤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2억원, 194억원 사들였고 개인이 597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0.68%)·파마리서치(2.71%)·휴젤(1.38%)·펩트론(2.54%) 등이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5.30%)·HLB(-1.91%)·에코프로(-3.80%)·레인보우로보틱스(-1.57%)·리가켐바이오(-1.12%)·클래시스(-0.85%) 등은 내리고 있다


제21대 대선 과정에서 국내 증시의 부양 및 활성화를 공약으로 제시한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으로 시장 기대감이 확대됐다. 이에 신정부가 출범한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이 연일 상승 마감하며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스피가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중 간 고위급 협상이 진행되며 미중 갈등에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뚜렷해 당분간 정책 수혜 기대감이 연장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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