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5.77 마감…약 11개월 만에 장중 2850선 돌파
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株 강세…삼전 ‘6만전자’ 회복
코스닥도 1% 넘게 올라 760선 안착…764.21 마무리
신정부 모멘텀에 자금유입 지속…“허니문 랠리 전망”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지수,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6·3 대선 전후로 국내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1조원 상당의 매수세에 힘입어 2850선을 돌파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72포인트(1.55%) 오른 2855.7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 2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9.51포인트(1.05%) 높은 2841.56으로 출발해 강세를 이어갔다. 장중에는 2867.27까지 치솟기도 했는데 지수의 장중 고가가 286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17일(2868.58)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7211억원, 2300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외국인이 9766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2.00%)·삼성바이오로직스(1.37%)·KB금융(4.14%)·현대차(4.32%)·삼성전자우(1.03%)·기아(2.36%) 등이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1.18%)는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장중에는 6만400원까지 치솟았는데, 장중 6만원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3월 28일(6만1100원)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06%)·한화에어로스페이스(-2.76%)·HD현대중공업(-1.65%) 등은 약세로 장을 닫았다.
코스닥도 외국인의 ‘사자’에 1% 넘게 오르며 760선에 안착했다. 종가 기준으로 760선에서 마무리한 것은 올해 2월 25일(769.43)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8포인트(1.06%) 오른 764.2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3.04포인트(0.40%) 상승한 759.27로 개장한 뒤 오름세를 유지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516억원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22억원, 397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5.16%)·파마리서치(4.59%)·휴젤(5.35%)·리가켐바이오(1.68%)·에이비엘바이오(5.01%)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3.95%)·HLB(-1.72%)·에코프로(-2.32%)·레인보우로보틱스(-1.57%) 등은 내렸다. 클래시스(0.00%)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지주 관련 종목들의 강세가 부각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상법 개정 및 주식시장 부양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두산·LS·CJ·삼양홀딩스 등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이 다수 등장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정부 모멘텀에 따른 업종별 기대감이 유입되고 있다”며 “외국인의 유입이 지속되면서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코스피의 허니문 랠리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6·3 대선 이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새 정부가 제시할 각종 경제 정책이 증시 부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를 둘러싼 전반적인 환경이 상방 쪽으로 형성되고 있다”라면서도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부담도 누적되고 있다는 점도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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