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서 TOP10 밖 밀려난 적 없어
우승 차지하면 사상 첫 9년 연속 우승 경험
2021년 순회배 들어올렸던 박민지. ⓒ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대회조직위
비록 사상 첫 단일 대회 5연패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박민지(27·NH투자증권)의 골프 시계는 여전히 째깍째깍 움직이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9승의 박민지는 지난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성문안CC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냉온탕을 오간 끝에 공동 40위로 마쳤다.
첫날 1오버파로 부진한 출발을 알렸던 박민지는 이튿날 6개의 버디(보기 1개)를 몰아치며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최종 라운드서 다시 1오버파에 그쳐 염원했던 대회 5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박민지는 대회를 마치고 난 뒤 “부담이나 긴장은 없었지만 성적을 신경 쓴 것 같아서 그 부분이 아쉽다”며 “9년 연속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계속 도전하겠다. 지금 흐름이 좋아지는 쪽으로 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박민지는 지난 대회서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어프로치 등 샷 정확도가 시즌 평균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문제는 퍼팅이었다. 당시 박민지의 퍼팅 수치는 106위에 그칠 정도로 바뀐 퍼터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KLPGA 투어 연속 시즌 우승 기록. ⓒ 데일리안 스포츠
아쉬움은 뒤로 하고 이제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마침 우승 경험을 갖고 있는 한국여자오픈이다.
자신감도 넘친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좋은 기억이 있었던 곳이자 좋아하는 골프장이라 설렌다”라며 “코스 세팅이 까다롭기 때문에 긴장을 풀 수 없어 재미있는 한 주가 될 것 같다. 다시 한 번 우승의 영광을 느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성적 또한 박민지답다. 박민지는 프로 데뷔 후 3년 연속 이 대회서 공동 9위를 기록했고 2020년 가장 낮은 공동 9위에 오른 뒤 이듬해인 2021년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이듬해 3위, 2023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린 후 지난 시즌에는 불참했다. 즉, 우승 경험이 있는데다 단 한 번도 10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은 대회가 바로 한국여자오픈이다.
만약 정상에 오른다면 9년 연속 우승이라는 또 다른 금자탑을 세울 수 있다.
KLPGA 투어에서 연속 시즌 우승 기록은 박민지가 보유한 ‘8년 연속’이다. 박민지에 이어 은퇴한 고우순이 6년, 그리고 구옥희와 강춘자, 유소연, 이다연이 5년 연속 기록을 이어갔다.
현역 최고로 불리는 이예원이 3년 연속 기록을 잇고 있는 것만 봐도 박민지의 연속 시즌 우승이 얼마나 대단하고 어려운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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