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대특검 인사, 정치 편향적…제1야당 궤멸하려 하나"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5.06.14 11:53  수정 2025.06.14 11:57

"공정한 수사? 후안무치의 극치"

"사정정국 만들어도 李 범죄혐의 안 덮여"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에 대해 정치적 편향성 등 문제를 제기하며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4일 논평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국민의힘을 수사하는 특검을 추천하고, 지난 정부와 갈등을 빚거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있는 인사로 임명했다"며 "그리고선 '정치적 중립성, 공정한 수사'를 운운하다니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의 3대 특검은 특검의 원칙인 보충성·예외성과 수사 대상과 범위가 불명확해 헌법상 대원칙인 명확성에도 반한다"며 "인지 사건이 포함돼 무제한·무한정 수사를 예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자신의 5개 사건, 12개 혐의는 '정적 제거용'이라고 주장했다"며 "그렇다면 대규모 특검을 동원한 광란의 '정치 보복'은 제1야당과 상대 진영 전체를 궤멸시키겠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피비린내 나는 사정 정국을 만든다고 해도 이 대통령의 범죄 혐의는 덮이지 않는다"며 "무죄를 주장하는 이 대통령과 여당은 재판을 회피하지 말고, 피선거권 박탈에 따른 '대통령 무자격' 논란에서 스스로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내란 특별검사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김건희 특검으로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채상병 특검으로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조은석 전 권한대행과 민중기 전 중앙지법원장은 민주당이, 이명현 전 부장은 조국혁신당이 이 대통령에게 각각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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