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특검보에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임명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5.06.18 07:25  수정 2025.06.18 07:25

지난 15일 李대통령에 후보자 추천 후 전날 임명 통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김건희 특검'이 특별검사보 4명을 임명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민중기 특별검사는 "17일자로 대통령실로부터 특별검사보 4명의 임명 통지를 받았다"고 공지했다.


특검보로 지명된 4명은 부장판사 출신인 문홍주(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와 검찰 출신인 김형근(29기)·박상진(29기)·오정희(30기) 변호사다.


특검보는 특검의 지휘·감독에 따라 사건 수사와 공소 유지, 특별수사관 및 파견 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과 언론 공보 등을 담당하며 검사장급 대우를 받는다.


문 특검보는 광주 인성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수료 후 변호사로 일하다 2008년 창원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서울중앙지법, 대전지법, 수원가정법원을 거치며 15년 간 법원에 몸담았다.


김 특검보는 선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연수원을 수료한 뒤 2000년 변호사로 개업했다가 2002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부산지검 특수부장, 인천지검 특수부장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부천지청장 등을 거친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박 특검보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창원지검 검사로 임관해 창원지검 특수부장, 인천지검 강력부장, 대검 검찰연구관, 울산지검 차장검사, 고양지청장 등을 거치며 약 20년 간 검찰에 몸담았다.


오 특검보는 순천여고와 고려대 법학과 출신으로 부천지청 검사로 임관해 광주지검 여성아동부장,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장, 통영지청장 등을 거치는 여성 관련 사건의 수사 경험이 많다.


특검보 4명이 정해진 김건희 특검은 민 특검 주도로 파견검사 40명, 파견공무원 80명, 특별수사관 80명 명단을 정리하고 사무실 마련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건희 특검은 20일 간의 준비기간이 끝나면 다음 달 초께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 기간은 준비기간 포함 최장 17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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