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 부활 예고! 전북현대, FC서울전 동점골...20경기 만에 승점4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6.21 22:44  수정 2025.06.21 22:46

동점골 터뜨린 전북 송민규. ⓒ 한국프로축구연맹

‘선두’ 전북 현대가 20경기 만에 승점42를 쌓으며 ‘명가 부활’을 예고했다.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홈 서울전에서 1-1 무승부, 승점42(12승6무2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3)과는 9점 차.


3경기 무패를 이어간 서울(승점27·6승9무5패)은 6위에 자리했다.


굵은 빗줄기에도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전설매치’를 즐기기 위해 3만여 관중이 들어찼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24분 린가드 크로스에 이은 류재문의 헤더를 막지 못하고 선제골을 내줬다.


전북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득점 1위’ 전진우(12골) 대신 선발 출전한 이승우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동점골은 추가 시간 터졌다. 송민규가 박스 밖에서 수비수 3명 사이를 돌파한 뒤 강력한 슈팅으로 서울의 골문을 갈랐고, 전북 팬들은 열광했다.


1-1 맞선 가운데 후반을 맞이한 전북은 새롭게 영입한 ‘가나 국가대표’ 출신의 윙어 패트릭 츄마시를 투입해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서울도 후반 시작과 함께 새로운 스트라이커 클리말라를 투입했다. 전북은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실점 없이 후반을 마치며 1-1 무승부를 받아들였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무승부는 아쉽지만 전북은 3라운드부터 20라운드까지 16경기 무패(11승5무)를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전북은 내용과 결과 모두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내며 명가 부활을 예고했다. 20경기 34득점 15실점으로 K리그1 최다 득점 및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는 굴욕을 겪었던 지난해(38경기) 승점42에 그쳤던 전북은 20경기 만에 승점42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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