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김민석, 납세자료 안 내면 의혹 더 커져"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6.26 10:49  수정 2025.06.26 10:51

"고위 공직자 납세 여부, 필수 검증 대상"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 증식 논란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며 "요상한 핑계를 대며 납세자료를 안 내면 의혹은 더 커진다"고 경고했다.


주진우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증여세는 냈는데, 납세 자료는 못 낸다? 유리한 자료인데 왜"라는 글을 올리면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질타했다. 주 의원은 인사검증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지난 이틀 간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에 주력해온 바 있다.


주 의원은 "김 후보자 주장은 장모가 배우자에게 수시로 지원한 돈을 합치면 2억원이 넘는데, 그 중 현금은 1억원 정도 된다. 총리 지명 후 증여세를 납부했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고위 공직자와 배우자의 납세 여부는 필수 검증 대상"이라며 "증여세 납부 내역은 김 후보자에게 유리한 자료다. 왜 내지를 않느냐"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유도 너무 억지스럽다"며 "'장롱 속 현금 6억원'이라는 표현이 '한꺼번에 장롱에 현금 6억원이 있었다'는 말로 오해될 수 있어 플래카드를 다 떼고 사과부터 해야 내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꺼번에 6억원'으로 오인한 언론 기사는 그동안 단 한 군데도 없었다"며 "수많은 글과 보도에서 경조사 날짜가 정확히 써 있었기 때문이다. '장롱 속 현금(을 합산하면) 6억원'이나 된다는 뜻임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후보자 현금 수익에 대한 해명은 계속 바뀌어 왔다"며 "요상한 핑계를 대며 납세자료를 안 내면 의혹은 더 커진다"고 김 후보자에게 지금이라도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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