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에 창원한마음병원 지정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6.27 14:25  수정 2025.06.27 14:27

창원한마음병원. ⓒ

정신응급환자에 대한 24시간 대응 체계를 갖춘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가 경상남도에도 설치됐다. 이로써 전국 10개 시·도에 12개 센터 지정이 완료됐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창원한마음병원을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센터는 지역응급의료센터로서 시설·인력 기준을 충족해 지정됐다. 응급실 내 전용병상에서 응급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의 협진을 통해 신체적·정신과적 처치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는 자살시도자 등 신체적 문제를 동반한 정신응급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도입됐다. 지정 대상은 지역 내 정신응급대응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는 시·도의 권역 또는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시설과 인력을 갖춘 기관이다. 정신응급대응협의체는 경찰, 소방, 정신건강복지센터,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해 정신응급 상황에 공동 대응하는 조직이다.


정부는 제도 도입 첫해인 2022년 8개소를 시작으로 2023년 10개소, 2024년 11개소로 확대해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기존에 센터가 없던 경남지역에 한 곳을 추가 지정했다. 연내에도 센터 미보유 지역이나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지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센터 이용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2년 749명이던 이용자는 2023년 3064명, 지난해에는 3214명으로 늘었다. 제도 도입 이후 누적 이용자는 7000여명에 달한다.


복지부는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운영기관에 대해 단기관찰구역 관리료, 초기 평가료, 응급진료 전문의 진찰료 및 원격협의진찰료 등의 수가를 적용해 의료기관의 부담을 줄이고 정신응급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진료를 유도하고 있다.


이상원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자살시도자 등 신체적 문제를 동반한 정신응급환자의 적절한 치료를 위한 역량 강화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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