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 등 전국 97개 기후관측지점 중 59곳서 6월 일평균 최고기온
전국 각지에서 6월 일평균 최고 기온 기록이 새로 쓰였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6월의 마지막 날이었던 전날 부산의 일평균 기온은 26.2도로 확인됐다. 1904년 4월 관측 이래 역대 6월 중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이전 6월 일평균 최고기온는 지난해 6월 15일의 25.8도였다.
목포에서도 같은 날 최고기온이 28.1도로 파악돼 새 기록이 나왔다.
대구에선 전날 일평균 기온이 30.7도로 파악됐다. 1907년 1월 관측 이래 역대 6월 중 가장 더운 날이었다. 이전 기록은 2005년 6월 25일 30.1도로, 20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1911년 10월 관측을 시작한 강원 강릉은 31.9도, 1918년 6월 관측을 시작한 전주는 29.5도를 찍어 각각 6월 일평균 기온 기록을 새로 썼다.
28.1도를 기록한 문경 역시 1981년 6월 18일 28.1도 이후 44년 만에 가장 더운 6월 하루를 맞았다.
그 밖에도 포항(31.6도), 광주(29도), 여수(26.5도) 등 전국 97개 기후관측지점 중 59곳에서 지난달 28∼30일 사이 역대 6월 일평균 최고기온 기록이 나왔다.
이 같은 무더위는 우리나라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남서쪽으로부터 뜨겁고 습한 공기가 유입됐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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