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 시대' 첫발 딛는 역사적인 날
…국무총리 인준 지체시 국민, 용납 않을 것"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진성준 정책위의장.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상법개정안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여야가 합의한 상법개정안과 달리 여전히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엔 여전히 합의를 이루지 못한 만큼, 민주당은 새 정부의 국정 안정을 위해 국민의힘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 본회의에서 많은 국민들이 기대한 상법개정안이 처리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병기 직무대행은 "이번 상법개정안은 이재명 대통령의 약속이자, 이전의 개정안보다 진일보한 개정이다. 코스피 5000 시대의 첫 발을 내딛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기존 안에 3%룰(감사위원 선출 시 대주주의 의결권을 3%로 제한)을 추가한 만큼 집중투표제, 감사위원분리선출 확대도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후 7월 임시국회 내에서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상법개정안은 경제개혁의 시작이다. 민주당은 경제계의 의견을 수렴해서 정책과 입법에 반영하고, 주권자인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규칙이 지켜지는 공정한 시장을 만들어 코스피5000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김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명동의안 처리에 협조를 당부했다. 김 대행은 "이재명 정부는 복합 위기 상황에서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했다"며 "새 정부가 일하려면 국정 안정이 중요하다. 지금 위기 상황을 생각하면 국민의힘의 몽니와 발목잡기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엄과 내란이 초래한 국정 공백이 우리 사회 전반에 큰 후과를 남기고 있다. 경제·외교·국방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며 "내각을 진두지휘할 총리 인준을 더 지체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안정과 성공을 위해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이재명 대통령은 이전 정부와 비교할 수 없을 속도전과 강행군으로 국정을 이끌고 있다"며 "오늘 본회의에서 국무총리 임명안이 통과해 힘을 보태야 한다. 국민의힘도 본회의 표결에 참여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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