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소환 불응한 尹정부 국무위원 아직 없어…필요에 따라 비공개 소환"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5.07.03 17:56  수정 2025.07.03 17:56

내란특검, 전날 한덕수·안덕근·유상임 잇달아 소환

특검 "현재 '매트릭스 형식' 운영…인력 유연하게 배치"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내란특검 조사를 받은 뒤 청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혐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특검)팀은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 당시) 국무위원은 지금 단계에서 없다"며 "필요에 따라 비공개로 소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등검찰청에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내란 특검팀은 전날 '내란 방조'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는 불참했지만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에는 참석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 소환조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향후 다른 윤석열 정부 시절 국무위원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도 예상되는데 계엄 전후 동향을 파악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국무위원의 계엄 심의권을 침해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적용하거나 다른 국무위원들에게도 내란 방조 혐의 등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특검보는 현재 내란 특검팀에 관해 "속칭 '매트릭스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수사 대상이나 사건에 따라 인력이 유연하게 배치되고 있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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