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코스피 상장사 전체 ‘지배구조보고서’ 의무 공시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7.09 16:25  수정 2025.07.09 16:26

의무 공시 대상, 현 541개사에서 내년 842개사로 확대

기업 자율적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 투명성 강화 기대

ⓒ금융위원회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에 대해 의무적으로 적용되던 기업지배구조보고서가 내년부터 전체 코스피 상장 기업으로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제13차 정례회의를 열고 한국거래소 기업지배구조보고서의 공시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공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승인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제도는 기업이 지배구조 핵심 원칙 준수 여부를 공시하고, 준수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그 사유를 설명하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 2017년 한국거래소 자율공시로 처음 도입된 이후 단계적으로 의무 공시 대상이 확대됐다.


이번 개정으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 공시 대상은 코스피 상장기업 541개사에서 내년 842개로 늘어난다. 이를 통해 금융위는 기업의 자율적 지배구조 개선과 상장사의 경영 투명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비해 한국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는 ▲사전 준비 사항 안내 ▲1대1 컨설팅 ▲담당자 실무 교육과 임원 교육 ▲지역별 설명회와 워크숍 실시 등의 노력을 지속, 신규 의무공시법인이 원활하게 공시를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확대 시행의 안착을 지원하겠다”며 “관련 법령 개정사항 등을 가이드라인 및 중점점검사항 등에 반영해 내실있게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