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브라질 관세 50% 발표 후 美 커피 가격 급등"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7.11 12:10  수정 2025.07.11 14:3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 메릴랜드주 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이 브라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미국 내 커피 가격이 급등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에서 거래되는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10일(현지시간) 3.5% 이상 급등했다. 양조주와 고급 커피 등에 쓰이는 아라비카 원두는 시장에서 커피 가격의 지표로 여겨진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에 8월 1일부터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커피 가격이 오른 것이다.


브라질은 전 세계 40%의 커피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커피수출입협회(CECAFE)는 지난해 약 6700만 포대(60kg 기준)의 커피를 생산했고, 이중 814만 포대(50만t)가량을 미국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커피의 경우 미국으로의 수출은 사실상 중단될 것”이라며 “브라질은 미국에 팔지 못한 원두를 유럽 또는 아시아에 판매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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