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원픽은 '테슬라'…상반기 외화증권 보관액 16%↑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7.14 16:52  수정 2025.07.14 17:17

보관액 한화 254조 육박…외화주식 11.9%·외화채권 30.3%↑

결제금액은 3.2% 감소…미국 비롯한 상위 5개 시장 비중 99.7%

최근 5개 반기 기준 외화증권 보관 및 결제금액. ⓒ한국예탁결제원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전년 대비 16.2% 증가했으나, 결제금액은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보관금액과 결제금액 1위는 전부 테슬라가 차지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844억5000만 달러(한화 약 254조)로 지난해 말(1587억2000만 달러) 대비 16.2% 증가했다.


외화주식은 1360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11.9%, 외화채권은 484억2000만 달러로 30.3% 늘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78.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을 포함한 상위 5개 시장(유로시장·일본·홍콩·중국)의 비중은 전체 보관금액의 98.8%였다.


특히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 ▲엔비디아 ▲팔란티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순으로 모두 미국 주식이었다. 상위 10종목은 전체 보관금액 중 45.3%를 차지했다.


상반기 합산 결제금액은 3779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하반기(3906억5000억 달러) 대비 3.2% 줄었다. 외화주식은 3086억3000만 달러로 5.0% 감소했고, 외화채권은 693억6000만 달러로 5.6% 증가했다.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82.3%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상위 5개 시장이 전체의 99.7%를 차지했다. 결제금액의 95.7%는 미국 주식이었고, 상위 10종목 모두 미국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이때 결제금액 1위에는 또 다시 테슬라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들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연일 정치적 발언을 내놓은 탓에 변동성이 커진 여파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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