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강의구 전 부속실장 16일 소환…"대통령실 개입 여부 확인 예정"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5.07.15 11:22  수정 2025.07.15 13:06

정민영 특검보 "강의구 전 실장, 윤석열 전 대통령 직접 보좌하는 위치에 있었어"

"회의 참석자는 아니지만 당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 알려져"

강의구, 검찰 수사관 출신…윤석열 전 대통령 검찰총장 시절 비서관 지내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연합뉴스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려 온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오는 16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채상병 사망 직후부터 수사 등 일련의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개입 여부에 관해 확인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특검보는 "강 전 실장은 윤 전 대통령을 직접 보좌하는 위치에 있었다"며 "2023년 7월 31일 회의 참석자는 아니지만, 회의 당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임 전 비서관은 윤 전 대통령이 회의에서 격노했다는 사실을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게 전달한 인물로 의심받고 있다.


검찰 수사관 출신의 강 전 실장은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기 검찰총장 비서관을 지낸 인물이다.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검찰에서 사직 후 대통령실로 옮겼다.


한편, 특검팀은 'VIP 격노설'이 제기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회의 참석자 중 한명인 왕윤종 전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을 이날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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