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3만4000개 면적의 농작물, 물에 잠겼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07.20 11:01  수정 2025.07.20 11:03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2만4247ha 면적 침수

충남 피해 집중…당진(6210ha) 서산(3308ha) 예산(2254ha)

지난 17일 홍성군 갈산면 동산리 한 비닐하우스가 전날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폐허로 변해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이어진 호우로 축구장 3만4000개 면적의 농작물이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지난 19일 오후 5시 기준 벼와 콩 등 농작물 2만4247ha(헥타르)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축구장 3만4000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피해 규모는 지방자치단체의 초동 조사 결과로 피해 현황은 변경될 수 있다.


침수 피해 작물은 벼(2만986ha), 논콩(1860ha) 등이 대부분의 면적을 차지했다. 멜론(139ha)과 수박(127ha), 고추(108ha), 쪽파(95ha) 등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지역별로 보면 비가 집중된 충남의 침수 피해가 1만6714ha로 가장 컸다. 당진(6210ha), 서산(3308ha), 예산(2254ha) 등 지역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전남(6361ha), 경남(875ha)이 이었다.


가축은 닭 92만5000마리, 오리 10만8000마리, 소 60마리, 돼지 829마리 등 103만4000마리의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농식품부는 신속한 재해복구비와 재해보험금 지급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체계를 가동하고 농업재해보험 조사 인력을 최대한 투입하는 등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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