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승을 2번이나?’ 투수전서 더욱 강력한 선두 한화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7.22 22:36  수정 2025.07.22 22:36

5월초 이어 시즌 두 번째 10연승 성공, 선두 굳히기

광주에서는 LG가 KIA 상대로 재역전승으로 2위 수성

노시환. ⓒ 연합뉴스

프로야구 선두 한화 이글스가 견고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투수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홈런 2방과 문동주의 호투를 앞세워 2-1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4일 키움전부터 10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간 한화는 시즌 두 번째 10연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지난 4월말부터 5월 11일까지 12연승에 성공한 바 있다.


‘한 시즌 10연승 2회’는 1985년 삼성 라이온즈 이후 무려 40년 만이다. 또한 한화의 김경문 감독도 역대 네 번째 10연승을 3회 이상 경험한 사령탑이 됐다.


경기 결과는 간단했다. 한화는 2회초 노시환이 두산 선발 잭로그를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19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한화는 8회 2사 만루 기회에서 이원석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으나 9회 심우준이 2사 후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단 2점만으로도 승리를 얻기 충분했다.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 한화의 마운드는 10개 구단 중 가장 견고하기 때문이다.


한화는 선발로 나선 문동주가 두산 타선을 상대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삼진을 9개나 잡아내며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등판한 박상원, 한승혁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홀드까지 추가했다.


9회말에는 마무리 김서현이 마운드에 올라 오명진에게 2루타, 양의지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으나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승부를 끝냈다. 김서현은 시즌 23세이브를 올려 구원왕 경쟁을 이어갔다.


한화 김경문 감독. ⓒ 연합뉴스

2위 LG는 4위 KIA와의 광주 원정에서 선발 송승기가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데 이어 타선이 상대 특급 외국인 선발 네일(7이닝 6피안타 4실점 3자책)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귀중한 승리를 얻었다.


LG는 4회초 무사 2루에 김현수가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6회 1사 1, 2루에서 문보경이 네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리며 4-0으로 달아나 승리를 얻는 듯 했다.


하지만 KIA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KIA는 6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송승기를 상대로 시즌 15호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그리고 8회말 최형우의 2루타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KIA는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고종욱이 2타점 적시타로 1점 차로 따라붙었고 한준수의 2루타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올린 KIA는 김호령과 박찬호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7-4로 승부를 뒤집어 광주 홈팬들을 들끓게 했다.


승부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L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박해민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3점 홈런을 터뜨렸고 구본혁과 문성주, 김현수의 연속 안타에 이어 상대 실책까지 더해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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