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끝내 자진사퇴…더불어민주당 "결단 존중"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5.07.23 16:56  수정 2025.07.23 16:57

"당과 협의 없어…연락 안 받아"

"보좌진 처우 개선해나갈 것"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 ⓒ뉴시스

이른바 '보좌진 갑질' 논란에 휘말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관련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 배경을 묻는 질문에 "강 후보자에게 따로 연락을 받지 않았고 SNS를 통해 확인했다"며 "그 마음들을 다 존중하고 그 마음들이 결단의 배경이었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 후보자가 보좌진에 대한 사과나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여러 가지 고민들과 당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 있는 걸로 봐서 많은 분들이 (사과의 대상에) 다 포함되어 있는 걸로 이해한다"고 했다.


보좌진 처우 개선 계획과 관련해선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이 지난 번에 그런 개선을 약속했고 계속해서 진행돼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강 후보자 자진 사퇴 후 브리핑을 열어 "강 후보자는 오늘 오후 2시 30분경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했고 비서실장은 이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조속히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 후보자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나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나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 죄송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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