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의 뒤늦은 소회 "생살 벗겨내는 고통의 시간"

입력 2009.04.08 17:43  수정

"지난 1년은 너무너무 지독하고 힘들어" 토로

‘좌희정’으로 불릴 정도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 최고위원은 8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박연차 로비 사건 연루와 관련, “때만 벗기는 게 아니라 생살까지 벗겨내는 고통스런 시간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년은 너무너무 지독하고 힘들었다”고 토로하며 이 같이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부분에 대해 “국민과 당에 누를 끼쳐 미안하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공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마 적절한 자리에서 해명이 있을 것”이라며 “오늘은 할 말이 없다”고 극도로 말을 아꼈다.

한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와 관련, “전직 대통령에 걸맞는 배려가 있어야 한다”면서 “스스로 인정했고 일종의 대국민 사과도 하지 않았느냐”고 노 전 대통령을 감쌌다. [데일리안 = 박정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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