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 경남 곳곳에 역대급 물폭탄이 떨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후 11시 기준 전남 무안군 망운면에 289.6㎜, 전북 군산 235.0㎜, 광주 176.7㎜, 전남 함평 169.5㎜, 충남 보령 149.5㎜의 비가 쏟아졌다.
특히 무안공항에는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 동안 140.8㎜의 폭우가 내렸다.
이 지역의 연평균 강수량이 1290㎜인 점을 고려하면 1년치 강수량의 11%가 불과 1시간 만에 쏟아진 셈이다.
이번 폭우로 광주 유촌교, 풍영정천2교, 평림교를 비롯해 전남 함평 원고막교, 학야교에서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또한 전남 담양·영광·경남 산청에는 산사태 경보가, 전남 장성·함평·나주·무안·광주 전역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5일까지 사흘 간 경남 남해안·지리산 부근·광주·전남에는 최대 250㎜ 이상의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전남 남해안에는 최대 200㎜ 이상, 수도권·대전·세종·충남·전북엔 50~100㎜, 부산·울산·경남엔 80~150㎜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이어 6~7일에도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고온다습한 서풍과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해 띠 모양의 비구름대가 만들어져 전국에 많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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