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걸렸수다"…병원·설계사 보험사기 연루 시 '무기징역'도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입력 2025.08.04 14:04  수정 2025.08.04 14:06

금감원, 생·손보협회와 보험사기 경각심 제고 홍보활동

금융감독원이 생·손보협회와 함께 증가하고 있는 보험사기의 위험성에 대해 대국민 집중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금융감독원

의료인·보험업계 종사자가 보험사기에 연류 시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생·손보협회와 함께 증가하고 있는 보험사기의 위험성에 대해 대국민 집중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규모는 1조1502억원, 적발인원은 10만명을 상회하는 등 보험사기의 폐해가 날로 심화되고 있다.


특히 병·의원 및 브로커(설계사) 등이 결부돼 진단서를 위·변조하는 등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조직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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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금감원과 양 협회는 병·의원 등을 집중 대상으로 보험사기의 위험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대국민 홍보도 함께 추진한다.


성형외과 등의 병·의원이 밀집한 강남역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의료계 종사자의 보험사기 연루 시 최대 무기징역까지 가능토록 양형이 대폭 강화된다는 점을 알린다.


최근 조직적인 보험사기에 의료계 종사자의 연루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의료인 전용 플랫폼을 통해 보험사기 예방도 유도한다.


금융 관련 포스팅에 특화된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해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패러디 홍보물인 '폭싹 걸렸수다', '폭싹 망했수다' 등을 전파한다. 해당 홍보물은 이마트 전국 101개 지점에 있는 659개 모니터를 통한 대국민 홍보를 실시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찰·건보공단, 생·손보협회 및 보험회사 등과의 협업 및 공동 대응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며 "보험사기 의심사례를 알게 된 경우 금감원 또는 보험회사의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적극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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