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6년 만에 대면 회담…우크라이나 전쟁 담판 촉각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08.16 06:15  수정 2025.08.16 06:50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포함 2차 회담 가능성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앨먼도프-리처드슨 합동군사기지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AP/뉴시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알래스카에서 시작됐다.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엘먼도프 리처드슨 합동 군사기지에 도착했다.


두 정상이 대면한 것은 지난 2019년 6월28일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뒤 약 6년 2개월 만이다.


당초 두 정상은 1대1 회담을 진행한 뒤 확대 양자 오찬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3대3 회담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3대3 회담'에 미국 국무장관·중동특사, 러시아 외무장관·외교보좌관 배석


미국 측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가 배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할 예정이다. 러시아 측에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포크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3년 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우선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휴전이 성사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함께하는 3자 회담 혹은 일부 유럽 정상까지 참여하는 다자 회담을 통해 '종전' 협상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측은 이번 회담에서 문제 해결에 이르지 못할 경우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설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여의치 않으면 예상보다 일찍 집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언론은 크렘린궁 대변인을 인용해 이번 회담이 최소 6~7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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