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내 투자자 ‘최애’ 종목은 테슬라·삼성전자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8.16 11:16  수정 2025.08.16 11:16

카카오페이증권, 7월 국내·해외주식 거래 사용자 데이터 분석

서학개미 평균 수익률 7.8%…레버리지 상품 및 AI·코인株 상승 견인

동학개미 평균 수익률 4.8%…방산·조선·바이오 업종 투자 비중↑

ⓒ카카오페이증권

올해 7월 테슬라 관련주와 삼성전자가 미국·국내 시장에서 나란히 매수 1위에 오르며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달 14일 자사 플랫폼을 통해 7월 한 달 동안 국내·해외 주식을 거래한 사용자들의 수익률과 구매금액 상위종목을 집계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국주식과 국내주식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7.8%, 4.8%로 나타났다.


우선 미국주식 7월 평균 수익률은 전월(6.0%) 대비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레버리지 상품과 인공지능(AI) 및 코인 관련 종목의 강세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테슬라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TSLL(-10%)과 테슬라(-3%)는 실적 부진 및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구매금액 1~2위를 유지했다. 엔비디아(13%)는 AI 수요 기대가 계속되면서 전월 대비 3계단 상승해 3위에 올랐다.


단타성 매매 수요도 두드러졌다. 어보브 푸드 인그레디언츠(ABVE, 50%)가 7위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에이아이(LIDR, 301%) ▲샤프링크 게이밍(SBET, 89%) ▲인카넥스 헬스케어(IXHL, 168%) 등 단기 급등한 테마주들이 8~10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3개월 연속 월간 수익률 상위 10% 안에 든 ‘주식 고수’들의 평균 수익률은 53.1%로 전월(64.7%) 대비 하락했다. 이들은 옵션 기반 주간 배당형 ETF인 ULTY(-3%)와 2배 비트코인 ETF인 BITX(14%)를 사들이며 다양한 투자 전략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국내주식 7월 평균 수익률은 전월(6.9%) 대비 하락했다. 다만 IT 대형주의 조정에도 삼성전자(19%)가 테슬라와의 22조원 규모 반도체 수주 소식에 힘입어 구매금액 1위를 탈환했다. SK하이닉스(-6%)는 4계단 상승해 3위에 올랐고, 한화오션(41%)은 조선업의 전략 산업 부상 기대감에 4위에 진입했다.


주식 고수들의 평균 수익률은 37.6%로 전월(45.6%)보다 하락했다. 이들은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의 상용화 기대와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가능성에 펩트론(56%)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 ▲삼성중공업(14%) ▲알테오젠(22%) ▲삼천당제약(40%) 등 방산·조선과 바이오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았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대표적인 우량 종목에 대한 꾸준한 매수세가 확인됐고, AI·급등주·전략형 ETF 등 새로운 테마로의 분산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