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맞대결 이어 다시 한 번 '타자 맞대결' 성사
나란히 안타-도루로 존재감 드러내..SF 7연패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나란히 안타를 뽑고 도루도 성공했다.
이정후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홈 탬파베이전에서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전날 8번에서 6번 타순으로 올라온 김하성은 1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두 팀의 맞대결은 김하성과 이정후의 '코리안 더비'로 한국 야구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 4년을 동고동락했다. 김하성이 2021시즌, 이정후가 2024시즌부터 빅리그에서 뛰면서 재회했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지난해 두 번의 시리즈가 있었다. 두 번 모두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가 2승1패로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올해 첫 맞대결에서는 김하성이 웃었다. 타석에서는 안타 1개를 뽑았고, 8회 말 무사만루 위기에서 직선타를 낚는 결정적 호수비를 선보였다. 실점을 막은 탬파베이는 7-6으로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 광복절을 맞아 태극 배트를 들고 나온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지만 팀의 6연패를 막지 못했다.
이날도 샌프란시스코는 졌지만 이정후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4회말 2사 1루에서 초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뽑았다. 5경기 연속 안타. 1-2 끌려가던 9회말에도 선두 타자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시즌 25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정후는 2루 도루에도 성공하며 물꼬를 텄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7연패에 빠졌다.
이정후 시즌 타율은 0.260(439타수 114안타)으로 상승했다. 8월 타율 0.346.
김하성은 ‘리빙 레전드’ 저스틴 벌랜더에 막혀 세 번째 타석까지 무안타 침묵(삼진1)했다. 8회 2사 후 호수비를 선보인 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뽑은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홈은 밟지 못했지만 1점 차 승부에서 김하성의 활약은 눈길을 모았다.
타율은 전날 0.211에서 0.213(75타수 16안타)으로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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