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인텔에 100억 달러(약 14조원) 투자한 데 이어 삼성전자 등 미국 내 공장이 있는 반도체 제조 업체들에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들은 19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삼성전자와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대만 TSMC 등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고 지분을 인수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세 회사는 전임 정부인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시행한 반도체 법에 따른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말 삼성은 47억 5000만 달러, 마이크론은 62억 달러, TSMC은 66억 달러의 지원금 지급을 각각 확정받은 바 있다.
앞서 러트닉 장관은 미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텔에 투자한다고 해서 그들의 경영권을 침범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대기업이 미국에 영향력을 확대하도록 도울 뿐"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도 이에 관여하고 있지만 러트닉 장관이 이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며 "상무부가 반도체법에 따른 527억 달러 규모의 자금 운용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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