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李 체코 원전 진상조사, 전 정부 깎으려 매국노 짓 하나"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8.21 15:19  수정 2025.08.21 15:21

"본질은 원자력 발전…'기술 관련 일'인데

국가적 중요 산업에 '편협한 정치 논리'?

나라 미래와 경쟁력 깎아, 끼어들면 안돼"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사업 계약 과정에서 미국 측과 독소 조항이 담긴 합의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 정부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에 대해 "전임 정부를 깎아내리려 매국노 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향자 후보는 21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체코 원전 불공정은 정확한 진상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예단하기는 너무 힘들다"며 "본질은 원자력 발전 같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산업이나 어떤 기술과 관련된 일에서는 편협한 정치 논리가 끼어들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양 후보는 "만일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전임 정부를 깎아내리는 정치공세 차원에서 이번 일을 이렇게 벌이고 있다면, 나라 미래와 경쟁력을 깎아먹는 것이고 나라 미래를 정말 땅에다 묻는 매국노 짓"이라고 했다.


또 당대표와 관련해 "당을 재건할 수 있는 분이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국민의힘은 혁신하지 않으면 없어질 수도 있는 당이라는 인식이 너무 크기 때문에 지금은 강한 혁신을 해야 될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유튜버 전한길 씨에 대해서는 "정당의 윤리위이자 징계위가 마치 법원처럼 판결을 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본다"며 "도의적 책임, 정치적 책임, 그 다음에 법적 책임 이런 순서로 책임을 져야 되는데, 국민의힘에서는 늘 이것을 법적으로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다가 문제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유권자가 바라는 것은 정치적 결단"이라며 "지금도 전 씨는 과학적이지 않은 여론조사로 전당대회 선거에 계속 개입을 하고 있고 또 김문수를 지지한다고 하더니 장동혁을 공식 지지했고 장난처럼 하는 행위에 당이 놀아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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