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쇠파이프로 현관문 깨고 불 지른 적 없다"…김문수에 반격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8.25 09:55  수정 2025.08.25 10:02

"극좌 테러리스트? 사과 안하면 법적 조치"

金 "정청래, 美대사관 현관문 부수는 사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거 미국 대사관저 점거 농성 사건을 언급하며 '극좌 테러리스트'라고 칭하자, 정 대표가 "정정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김문수 씨가 '정청래 대표가 수류탄을 던지고 쇠파이프로 현관문을 다 깨고 대사관저에 불을 지르는 아주 흉악한 분'이라고 했는데, 수류탄을 던지거나 현관문을 다 깨거나 불을 지른 적도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건국대 산업공학과 재학 시절 학생운동에 투신했다.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소속으로 주한 미국 대사관저 점거농성 사건을 주도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른 바 있다.


앞서 김문수 후보는 지난 10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후보자 TV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같은 사람이 극좌다. (미국) 대사관 가서 쇠파이프로 현관문 부수는 사람이 극좌 테러리스트지, 부정선거 음모론자가 무슨 불을 질렀느냐 폭력을 행사했느냐"고 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결선엔 '강경파'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진출한 상태다.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는 오는 26일 최종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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