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기로 대한민국-그리스, 서울-아테네 간 우호 협력 더 깊어지길"
양 도시 간 스포츠 대회 공동 개최 제안에 "좋은 제안 감사, 적극 검토"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올가 케팔로야니 그리스 관광부 장관을 만나 그리스가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 전시될 석재를 기증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관광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진행된 면담에서 "감사의 정원 취지에 공감하고 흔쾌히 귀한 석재를 기증해 주신 그리스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정원을 정성스럽게 조성해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준 그리스의 희생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대한민국-그리스, 서울-아테네 간 우호 협력이 더 깊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광화문광장에 한국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담아 22개국에서 채굴한 석재로 만든 조형물을 조성 중인데, 그리스가 첫 번째로 석재를 기증했다. 그리스 북부 지역에서 생산된 대리석 '볼라카스' 20t은 내달 말 인천항을 통해 들어올 예정이다.
이에 올가 장관은 "자유, 평화를 위해 투쟁했던 분들을 기리고 이런 역사를 후대에 알려줄 '감사의 정원'은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그간 한국과 그리스 간 깊은 유대가 있었기에 석재 기증 요청에 기쁘게 응했고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해 도울 일이 있다면 지원하겠다"라고 답했다.
또 오 시장은 "신화, 유적 등 역사 문화적 자산이 풍부한 그리스가 스마트한 면모까지 갖춘다면 그야말로 과거와 현재, 미래가 어우러진 세계적 국가‧도시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릴 '스마트라이프위크2025(SmartLifeWeek2025)'에 그리스도 참석해 스마트 도시의 가치를 공유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리스는 1896년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대한민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는 만큼 양 도시 간 스포츠 대회를 공동 개최했으면 좋겠다'는 올가 장관의 제안에 오 시장은 "서울도 운동을 통해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좋은 제안 주신 데 감사하며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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