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성적 떨어져 우는 여학생 따귀 때렸다" 논란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9.02 16:33  수정 2025.09.02 16:33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교사 시절 성적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우는 여학생의 뺨을 때렸다고 밝힌 인터뷰가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뉴시스

최교진 후보자는 지난 2014년 2월 세종TV와의 인터뷰에서 1981년 3월 대천여중 교사로 발령난 후 일어난 일에 대해 이야기 했다.


최교진 후보자는 "늘 전교 1등 하던 여학생이 한 시험에서 전교 12등을 했다"며 "성적표를 나눠주니 학생이 울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전교 12등이 울면 13등은 더 울고, 꼴찌는 그럼 죽어야 하냐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확 화가 나서 어린 여학생 따귀를 때렸다"며 "때리고 나서 아차 싶었지만 결국 때렸다"고 폭행 사실을 털어놨다.


다만 최교진 후보자는 이후 해당 학생이 국어 교사가 된 뒤 자신과 만났다면서 "선생님을 오래 미워했으나 이제는 이해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용서받았다"고 주장했다.


최교진 후보자는 2023년 12월 학생인권조례 폐지 움직임에 반대하며 "존중과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다른 사람도 존중하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최교진 후보자는 음주운전, 논문 표절, 정치 편향적 발언, 비속어 등 여러 논란에 휘말린 상황이다. 또한 지난 2016년 12월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에 참석한 사진을 게재하며 "잘가라 병신년"이라는 글을 올렸다. 2016년은 원숭이의 해인 병신년(丙申年)이었으나, 박 전 대통령을 향한 비하 표현으로 해석되면서 정치 편향적 발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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