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공천권 잃고…정청래는 이빨 빼기” [나라가TV]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5.09.03 10:54  수정 2025.09.03 17:19

박상수 “정청래의 검찰개혁 드라이브, 대통령을 무력화하려는 전략적 행보”

이재명 대통령(왼쪽),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뉴스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이재명 대통령은 공천권을 잃었고, 마지막 권력인 사정권력마저 놓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도 높은 검찰 개혁을 밀어붙이는 이유는 단순한 당론 실현이 아니라, 대통령의 힘을 빼기 위한 정치적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 데일리안TV의 정치 시사 프로그램 생방송 ‘나라가TV’에 박상수 전 대변인이 출연했다. 그는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을 향해 ‘검찰개혁 방해하는 5인의 적’이라 비판한 상황을 두고 “결국 당이 정부 위에 선 구조에서 발생한 권력투쟁의 한 장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예전엔 대통령이 여당 공천에 개입해 공천권을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있었지만, 김건희 특검이 공천 개입 의혹을 다루면서 이제는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하는 순간 사법 리스크에 노출된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더 이상 공천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보기
“한동훈 신당 창당설? 지라시 수준”
“명청교체기, 이제는 단순한 비유 아닌 현실”
장동혁 대표의 '중도 보수' 노선, 강성 지지층과 충돌 예고


그는 이어 “민주당 정치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공천과 당선”이라며 “결국 이재명 대통령이 아닌 정청래 대표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인 박찬대가 아니라 정청래가 당 대표에 당선된 것이 대통령의 권력을 무력화시킨 결정적 계기”라고 덧붙였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이제 대통령에세 남은 건 사정 권력인데, 이마저도 검찰 개혁이 밀어붙여지면 완전히 손을 놓게 되는 셈”이라며 “정청래 대표는 이 사정 권력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검찰청 해체, 수사·기소권 완전 분리 등 과격한 개혁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이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앞세워 검찰 개혁 속도 조절을 시도했지만, 민주당 내부에서 사실상 ‘난도질’을 당하자 본인이 직접 나서서 토론회까지 제안하고 있다”며 “이건 권력을 잃지 않겠다는 마지막 몸부림”이라고 평가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지금의 정치 지형은 제가 말했던 ‘명청 교체기’가 가장 극단적으로 실현되는 순간”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이어 “정청래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의 입장에서 보면 이재명 대통령의 힘을 빼야 자신들의 권력이 커지기 때문에 공조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중수청을 법무부 산하에 두겠다는 계획에서도 이러한 힘겨루기의 흔적이 보인다”며 “민주당은 야당이 될 가능성을 배제한 채 지금의 정치적 유불리만 따지고 있다. 훗날 정청래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과거를 후회하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치권의 흐름을 한발 앞서 짚는 ‘나라가TV’는 오는 8일(월) 오후 3시, 생방송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이날 방송에는 박상수 전 대변인이 열 번째 출연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정기국회의 주요 이슈,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 이후 정국의 흐름 변화 등을 분석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