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원민경 여가장관 후보자 "성평등가족부 개편 차질없이 추진"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9.03 15:26  수정 2025.09.03 15:35

"모두가 체감하는 성평등 정책과 제도 이끄는 부처로 거듭나도록 최선 다할 것"

"고용평등 임금공시제 도입 등 성평등 노동시장 기틀 마련…위안부 관련 기념사업도"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자는 3일 오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여성가족부를 힘 있는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개편해 성평등정책 총괄 조정과 거버넌스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성평등 사회 실현이 국민 모두의 삶에 기여하고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매우 중요한 과제이자 가치"라며 "성평등 정책이 갈등의 원인이 아닌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도록 하고, 모두가 체감하는 성평등 정책과 제도를 이끄는 부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하고 싶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경제활동 지원을 확대하고 고용평등 임금공시제를 도입하는 등 성평등한 노동시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자는 "젠더폭력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며 "급속도로 확산하는 딥페이크 등 디지털성범죄 대응체계를 고도화해 피해자를 보호하고 교제폭력 등 관계에서 비롯된 폭력 문제에 대해서도 관계 부처와 협력해 촘촘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관련 기념사업 추진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이제 여섯 분 남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의 희생과 눈물을 역사적 기록으로 잘 보존하고 기념사업 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가족 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한부모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아동양육비 지원 수준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양육비 선지급제를 원활히 운영하겠다"며 "아이돌봄서비스의 양적·질적 지원을 확대해 가정의 양육부담과 돌봄사각지대 완화, 아이돌봄사 국가자격제 시행 등도 차질없이 준비해가겠다"고 말했다.


청소년 지원 정책을 위한 구상도 내놨다. 그는 "청소년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살펴 그에 알맞은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가정과 학교에서 벗어난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지원이 충분히 제공되도록 섬세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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