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차규근 최고위원 겸 대구시당위원장
"국민의힘, 반성없고 위헌적…시민도 질려해
혁신당 지선·재보선서 소기의 목적 이룰 것"
차규근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이 당의 구심점이자 잠재적 대권주자인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의 대구·구미 일정에 함께 하며, '험지' 대구·경북 지역에서 혁신당 바람을 일으키는데 선봉에 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구 달성고와 서울법대를 나온 차 최고위원은 혁신당의 대구시당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차규근 최고위원은 3일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참석한 대구 수성구 사회적협동조합 '지식과 세상'에서 열린 지역인사 간담회를 마친 뒤 데일리안과의 현장 인터뷰에서 "대구가 원래 보수의 성지라고 하지만, 사실 대구는 원래 진보의 성지였다"며 "1956년 제3대 대통령 선거에서 무소속 조봉암 후보가 대구에서 무려 72.38%를 얻어 자유당 이승만 후보의 27%를 압도했다. 당초 조봉암 후보는 대구 사람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후 대구가 약 30년 넘도록 일당독점을 받은 지역이 됐고, 당시 대구 경제도 활황이었기 때문에 변화가 없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대구의 선출직 공무원들이 '조심하지 않으면 다음에 낙선한다' '낙선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없다보니 대구 정치의 보수화가 심화됐고, 작금의 대구 경제 상황도 상당히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에도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위헌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대구시민들도 이제는 많이 질려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며 "내년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계획으로 뛰고 있다. 좋은 인물들을 영입해 대구 정치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켜보겠다"고 다짐했다.
차 최고위원은 대구 일정에 앞서 조 원장과 함께 구미의 한 서점에서 열린 신간 사인회 겸 당원 간담회에서 당원들과 만나 지난 3월께 경북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 사태 수습 대책 마련 경과 보고와 향후 대응책을 설명하기도 했다.
아울러 "국회 산불특별위원회가 만들어졌고, 내가 산불피해로 인한 이재민 지원 뿐만 아니라 산불 대응체계에 대해서도 근본적으로 점검해서 산불과 산사태가 나지 않도록 각별히 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며 "어제도 제도 개선 소위원회가 있어서 국회에서 논의했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혁신당의 외연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 최고위원은 1968년 경남 합천 출생으로 대구 달성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24기다.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조국 전 대표로부터 검찰개혁 분야 대표 인재로 평가 받아 영입인재 8호로 영입됐다. 과거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장 시절 '김학의 출국금지' 사건에 연루돼 직위해제 및 기소됐다. 그러나 지난 6월 대법원은 차 최고위원에 대한 최종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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