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의 중심에 선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또 부적절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강욱 연수원장은 지난달 23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 북토크에에서 "소위 말하는 골수 2찍들은 '전라도 놈들은 빨갱이다' 이런 말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며 멸칭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2찍'은 선거에서 기호 2번인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이들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였던 지난해 3월 총선 유세 과정에서 '2찍'을 말했다가 사과하기도 했다.
이날 최강욱 연수원장은 "생각하면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면서 "국민을 속이고 권력을 강화하고 싶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게 이용해 먹기가 좋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수대연합이라 해놓고 김대중을 빨간 사람으로 색칠해 놓았다"며 "지금도 여전히 똑같은 수법을 하고 있다"면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의 사례를 거론했다.
그러면서 "조국이 사면돼서 나오니까 또 '된장찌개를 먹었네 안 먹었네', '왜 사진을 저렇게 올려' 똑같은 수법"이라고 했다.
최강욱 연수원장은 지난달 30일 전남 나주에서 열린 북토크에서도 '2찍'을 또 언급하며 "한날 한시에 싹 모아다가 묻어버리면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완전히 성공하고 한 단계 도약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구·경북 이런데 부산만 가더라도 민주 시민분들이 독립군처럼 생활한다"면서 "박근혜를 왜 지지하냐 하면 '이쁘잖아', 윤석열이 뭐가 문제냐고 덤벼들면서 '말도 잘 하고 술도 잘 먹고 남자가 그래야지' 이런 사람들이 있다"며 영남 지역 유권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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