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국민성장펀드, 경쟁·협업 거버넌스 필요…2년 내 2호 출범해야"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09.10 17:08  수정 2025.09.10 17:09

李대통령 주재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서

"누가 선구안 갖고 하느냐가 투자 성패 가늠"

"2호 해외 투자 펀드 되면 지평 넓어질 것"

최태원 SK회장이 1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정부가 발표한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운용과 관련해 "한 분야에 최소 두 개 이상의 경쟁자가 같이 들어가 누가 더 좋은 효과를 내는지 필요하면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에서 "국민성장펀드 150조원은 상당히 크지만 어차피 모든 기업에 골고루 똑같이 나눠주는 개념이 아니지 않느냐"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잘하고 확률이 좋은 곳에 투자하게 돼 있다"며 "그런데 이것을 누가 고르느냐, 선구안을 (갖고) 누가 이걸 하느냐가 투자의 성패를 가늠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시를 보니 11개 분야가 있는데 선구안이 좋은 사람들이 경쟁을 통해 더 좋은 투자를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봤다"며 "각 분야에 최소한 두 개 정도의 운영을 하는 펀드, 어디 투자할지 운용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지금 국민성장펀드는 1호가 되는 것이고 2년 안에 2호가 출범해야 한다"며 "세상도 변하고 지금과 다른 투자를 해야만 하는 곳들이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호는 국내 말고 해외도 투자하는 펀드가 된다고 생각하면 저희의 지평을 넓어지는 이야기가 되고 대한민국을 진짜 성장으로 리드할 수 있는 촉진제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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