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특검, 원로 목사 무리한 수사 선 넘어"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9.12 11:26  수정 2025.09.12 11:27

"압수수색과 특검 직접 출석 강요하는 건 무리하고 과도한 수사"

"특검, 이제라도 원로 목사님들에 대한 존경과 예의 다해 수사 임해 달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1일 서울 중랑구민회관에서 열린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채상병 특별검사팀의 원로 종교인들에 대한 압수수색과 출석 요구 등에 대해 "수사가 선을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12일 페이스북에 '특검에도 금도가 있어야 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민주당은 사안 사안마다 내란 몰이를 하며 특검을 앞세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피의자도 아닌 참고인 신분임에도 김장환·이영훈 목사님을 압수수색 한 데 이어 직접 소환까지 강요하고 있다.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은 존경받는 대한민국 원로 목사들"이라며 "김장환 목사님은 민간 외교의 상징이고, 이영훈 목사님은 남북평화통일과 화해 활동을 펴오신 분"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분들에 대해 압수수색과 특검 직접 출석을 강요하는 것은 무리하고 과도한 수사"라며 "망신주기식 강압적 방식이 아니더라도 수사는 얼마든지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특검이 목사님들에게 금도를 넘는 일을 지속한다면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제라도 특검은 원로 목사님들에 대한 존경과 예의를 다해 수사에 임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