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 대통령 부부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이웃 주민
지난 7월 '명태균 의혹' 관련해 참고인 조사 받기도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서희건설 의혹'과 관련해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금일 오전 10시부터 서희건설의 목걸이 등 귀금속 공여 사건 의혹과 관련해 함 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함 원장은 학계에서 대통령제에 관해 오래 연구해 다수의 저작을 내놓은 '대통령학'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이웃 주민으로, 이들 부부와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함 원장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김 여사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귀금속을 선물하며 인사 청탁한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함 원장을 상대로 이 회장이 김 여사와 인연을 맺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특검팀에 제출한 자수서에서 2022년 3월 김 여사를 직접 만나 윤 전 대통령 당선 축하 선물로 6200만원 상당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전달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선물로 준 한 달 뒤인 2022년 4월 김 여사를 다시 만나 3000만원 상당의 브로치와 2000만원짜리 귀걸이를 추가로 선물했다고도 자수서를 통해 밝혔다.
특검팀은 이 회장 맏사위인 검사 출신 박성근 변호사가 2022년 6월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점에 비춰 인사 청탁 명목으로 고가 귀금속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소환에 앞서 특검팀은 지난 7월26일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을 규명하고자 함 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기도 했다.
명씨는 "형수에게 보낸 문자"라며 김 여사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를 함 원장에게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메시지에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창원 의창구 공천을 청탁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박창욱 경북도의원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기각 사유를 면밀히 살펴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겠단 방침이다.
박 의원은 2022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금품을 건네고 공천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 12일 박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전날 열린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광범위한 압수수색 및 다수 관련자를 조사해 확보된 증거, 수사 진행 경과, 가족 및 사회적 유대관계, 수사기관 및 심문 과정에서 출석상황 등을 종합하면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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