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정복 인천시장, 혁명적 교통 프로젝트 추진…“시민 행복지수 확 끌어올리겠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09.22 14:09  수정 2025.09.22 14:13

인천 순환 3호선…제물포 르네상스 사업 및 서북부권 철도망 중추적 역할

2030년까지 주차 공간 20만 면 추가…원도심 주차장 확보율을 80%까지

인천대교 통행료 55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 리스·렌터카 통행료 지원

섬 주민의 이동권 보장 운항 결손금 지원·섬 주민 선표(船票) 확보도 강화

유정복 인천시장 ⓒ 인천시 제공

“올해부터 진짜 혁명이라고 불릴 정도의 교통 프로젝트를 추진,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유정복(사진) 인천시장은 22일 데일리안과 만나 “인천은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으로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철도 도로 인프라 확충과 친환경 교통 정책을 추진, 시민들의 이동 편의 성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인천 시민들이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분야는 교통 인프라 확충”이라며 “고질적인 교통불편도 집중적인 노력으로 상당 부분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앞으로 교통분야의 최우선 시정목표로 인천지하철 순환 3호선 추진을 꼽았다.


그는 “인천지하철 순환 3호선(송도~동인천~청라~검단)은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에 포함된 핵심 노선”이라며 “GTX-B·D·E와 연계,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 및 서북부권 철도망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천발 KTX 인천공항 연장은 연간 이용객 1억 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과 전국 주요 도시를 2시간대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도 한층 강화되고, 전국을 수혜 지역으로 하는 글로벌 전국 행 KTX 라고 할 수 있다.


유 시장은 “경인전철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 및 상부개발 계획 수립, 인천발 KTX 인천공항 연장, 7호선 청라 연장 등 국가 중점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을 통해 원도심 균형 발전과 시민 이동 편의성을 높일 방침” 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원도심 주차난 해결을 위해 ‘원도심 집중 주차 5대 추진전략’을 수립, 오는 2030년까지 주차 공간 20만 면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도 내놨다.


그는 “이 프로젝트는 14개 과제와 39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며 “현재 43.6% 수준인 원도심 주차장 확보율을 8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 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를 위해 종교시설, 학교, 마트 등과 협력해 공유 주차 사업을 확대하고 주차 난 해소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앞서 시는 올해 중앙 근린공원 294면을 비롯해 수요 맞춤형으로 남동산단에 381면, 전통시장·산업단지 주차장 등 주요 거점 중심으로 주차장 공급을 추진 한 바 있다.


또 종교시설과 협약을 확대, 야간 공유 주차장을 발굴하는 등 공유 주차를 활성화해 총 2만 5700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유 시장은 교통약자를 위한 지원도 대폭 강화하는 방안도 소개했다.


그는 “그동안 ‘장애인 교통패키지 드림' 사업을 추진, 장애인 콜 택시 법정 대수 255대를 초과 달성 했으며, 74.7%의 저상버스 도입률을 기록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약자 편의를 위해 지하철 역사 엘리베이터, 태그리스 게이트 구축, 장애물 없는(BF, barrier free) 버스쉘터 도입 등 이동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인천시는 민자도로 통행료 지원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유 시장은 “영종·인천대교 지역주민의 통행료는 지난 2023년 10월부터 전면 무료화 됐고, 만월산·원적산 터널의 출퇴근 시간 통행료는 지난해 7월부터 무료화가 시행됐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인천대교의 통행료가 55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영종 지역주민의 리스·렌터카 통행료 지원도 함께 추진하는 방안을 짜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고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해 5월 인천i패스 사업을 최근 K-패스를 기반으로 연령별 혜택을 확대하고 횟수 제한없이 지원하도록 시행하고 있다.


인천 아이(i)-패스는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가입자 수 31만 명을 돌파하며, 광역 아이(i)-패스와 함께 인천시민이 뽑은 최고의 사업 1위에 연속 2회 선정 된 바 있다.


아이패스 가입률은 인천시민 19세 이상 인구대비 11.8%(25.9.1.기준)로 특광역시에서 가입률 1위에 올랐다.


아이(i)패스 성공 원인은 인천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시민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시민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매달 환급 혜택을 받아 시민 체감도가 높다.


유 시장은 “다음 달 1일부터 아이(i)-패스에 출생 가구 부모 혜택을 추가한 아이플러스(i+) 차비드림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 1월 1일 이후 자녀를 출생 신고한 인천시 거주 출산가구의 부모를 지원 대상으로 하며,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 전년도까지 대중 교통비 환급률을 50~70%로 확대 지원하는 내용이다.


한편 시는 세계를 선도하는 해양·항공·물류 체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인천 아이(i) 바다패스’를 본격 시행해 인천의 25개 섬을 간선 시내버스 요금(1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섬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운항 결손금 지원과 섬 주민 선표(船票) 확보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시는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인천의 교통망은 지역 균형 발전과 도시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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