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기어이 25일에 졸속법안 강행…필리버스터로 대응"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9.23 17:35  수정 2025.09.23 17:54

與, 정부조직법 등 처리 시도할 듯

송언석 "해외 활동 일정 전면 금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25일 본회의를 열고 여야간 쟁점이 해소되지 않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을 강행 통과시키려는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모든 법안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하기로 결정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당내 의원들에게 "민주당이 기어이 25일 본회의를 개최해 쟁점이 해소되지 않고, 졸속 처리된 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고 한다"며 "우리 당은 본회의에 상정되는 모든 법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공지했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검찰청 폐지 등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설치법, 국회법 개정안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에 송 원내대표는 당내 의원들에게 단일대오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의원들은 본회의 무제한 토론을 대비해 사전에 일정을 조정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아울러 이 시간 이후부터 해외 활동 및 일정은 전면 금지됨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정확한 법안 건수와 본회의장 지킴 조 편성안을 확정하는대로 공지할 예정이다.


필리버스터는 국회법상 재적 의원 3분의 1이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서를 제출하면 제출 시점에서 24시간 뒤에 재적 의원 5분의 3이상 찬성으로 종결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지속해서 여당의 입법폭주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전략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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