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롤리 ML 포수 첫 60홈런 대기록, 2홈런 저지와 9개 차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9.25 13:58  수정 2025.09.25 13:58

콜로라도전 2개 홈런 추가하며 시즌 첫 60홈런 고지

2개 홈런 더 추가하면 AL 기록인 저지 62홈런과 동률

칼 롤리 포수 첫 60홈런. ⓒ AP=뉴시스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의 거포 포수 칼 롤리가 마침내 역사를 썼다.


롤리는 25일(한국시간)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서 2개 홈런을 추가하며 59, 60호 홈런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포지션에서 나온 첫 60홈런이다. 또한 전체 포지션으로 범위를 넓힐 경우 역대 10번째 60홈런이다.


1927년 ‘야구의 신’ 베이브 루스가 60홈런을 기록했고, 1961년 같은 뉴욕 양키스 소속의 로저 매리스가 61홈런으로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후 1990년대 약물의 시대에 이르러 마크 맥과이어가 1999년 70홈런 고지를 처음 밟았고, 그로부터 3년 뒤인 2001년 배리 본즈가 73홈런을 기록했으나 새미 소사와 함께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반면, 2022년 애런 저지가 62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고, 이 기록이야 말로 현대 야구 최다 홈런으로 인정 받는다.


칼 롤리도 대단하다. 체력 부담이 심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이 기록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롤리는 올 시즌 199경기서 포수로 나섰고 지명타자로는 35경기에 출전했다. 포수로는 49홈런, 지명타자로 출전했을 때에는 11개의 홈런을 쳤다.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을 갈아치울지도 관심사다. 시애틀은 현재 158경기를 치렀고 이제 4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베이브 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롤리가 잔여 경기서 하나의 홈런을 더 추가하면 로저 매리스와 동률, 2개를 더 때리면 애런 저지와 타이를 이룬다.


한편, 애런 저지 또한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2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51홈런에 도달했다. 하지만 롤리가 한 걸음 달아나면서 두 선수의 격차는 9개 차를 유지했고, 큰 이변이 없는 한 롤리가 아메리칸리그 MVP를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칼 롤리. ⓒ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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