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국정자원 화재로 멈춘 시스템 98개 복구…현장상황실 설치"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10.01 10:24  수정 2025.10.01 10:24

1등급 시스템 36개 중 21개 시스템 복구…복구율 58.3%

행안차관, 현장상황실장 맡아 647개 시스템별 복구 진행 상황 살필 방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로 중단된 정부 전산망에 대한 복구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30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주민센터에 IC주민등록증,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등 일부 민원사무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다.ⓒ연합뉴스

지난달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로 중단된 정부 전산망에 대한 복구 작업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국정자원 화재로 피해를 본 647개 정부 시스템 중 총 98개 시스템이 재가동됐다. 전체 복구율은 15.1%다.


1등급 시스템 36개 중에는 21개 시스템이 복구됐다. 복구율은 58.3%다. 정부 시스템은 업무 영향도, 사용자 수, 파급도 등을 고려해 등급이 매겨진다.


특히 정부는 전날 '하도급지킴이' 시스템이 복구돼 임금 미지급이나 지연지급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119 이동전화수동조회' 기능이 정상화돼 119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이날부터 국정자원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했다. 행정안전부 차관이 현장상황실장을 맡아 647개 시스템별 복구 진행 상황을 살필 방침이다.


윤호중 중대본부장은 "여전히 복구가 더딘 부분이 있어 국민 불편이 지속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모든 관계자와 함께 끝까지 책임 있게 복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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