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김현지·산림청장, 백현동 환경영향평가에 의견서…'성남의제21' 사무국장과 정책위원장"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10.01 17:01  수정 2025.10.01 17:52

김장겸, 산림청장에 '김현지 은사' 의혹 이어

"李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두 사람은 '백현동 옹벽아파트 커넥션'

인연 오랜 듯…국감 나와 의구심 해소하라"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과의 '은사' 관계를 부인한 김인호 산림청장의 해명을 재반박하며 "두 사람의 인연은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고 또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김장겸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본인이 제시한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김현지 실장이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교를 졸업했다, 산림청은 '김인호 청장이 김현지를 가르친 적이 없어서 은사가 아니다'라는 반응을 내놨다"며 "두 반응 모두 김현지 실장이 당시 2년제였던 신구대학교를 다녔는지 여부에 대한 명쾌한 설명은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내 SNS 관련 기사를 쓴 매체들이 대통령실과 산림청·경기도로부터 수정이나 삭제 요구를 받고 있다고 하니, 김현지 실장의 파워가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끼게 된다"며 "어쨌거나 김현지 실장과 김인호 청장 두 사람의 인연은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현지 제1부속실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백현동 옹벽아파트 건립 당시, 시민단체인 '성남의제21'의 사무국장으로 있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 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2016년,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에 이 대통령의 숨은 실세라 불리는 김현지의 이름이 등장한다"며 "김 실장이 사무국장으로 있던 시민단체인 '성남의제21'이 환경영향평가에 의견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의견서는 당시 신구대학교 교수였던 김인호 현 산림청장이 작성했다고 언론은 보도했다"며 "김인호 청장은 '성남의제21'의 정책위원장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성남의제21'은 의견서에서 해당 토지개발과 관련해 개발 방식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왕 보존녹지를 개발해 공동주택단지를 조성하는데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지 실장을 겨냥해서는 "국회 국정감사장에 나와서 김 산림청장과의 인연이 어떻게 된 것인지 본인이 산림청장으로 추천했는지, 또 소문대로 인사를 좌지우지 하는지 여부에 대해 명쾌히 밝혀 국민들의 의구심을 해소해주기를 촉구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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