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4억 흉물 논란' 창원시 빅트리, 추석 기간 무료 개방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10.03 08:41  수정 2025.10.03 08:54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는 대상공원 인공나무 전망대 '빅트리'를 임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창원시에 따르면, 2일부터 외형 등 개선 공사를 착수하기 전까지 빅트리를 임시 개방한다. '빅트리'는 창원시가 344억원을 들여 성산구 대상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의 핵심 구조물로 계획됐다. 높이 40m의 전망대에 오르면 창원 시내 도심을 훤히 내려다볼 수 있다.


시는 매주 월·화요일을 제외한 주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빅트리를 무료 개방(입장은 오전 입장은 11시30분까지·오후 입장은 5시30분까지)한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월·화를 제외하고 전망대에 입장할 수 있다.


점심시간(오후 12시∼1시)은 운영을 중단한다.


차량과 반려견 출입은 제한되며, 호우특보 발령 또는 재난 발생 시에는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폐쇄한다.


빅트리 '흉물 논란', 왜?


빅트리는 당초 조감도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시민들로부터 비판받았다.


빅트리는 싱가포르의 유명 관광지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슈퍼 트리를 모티브로 60m 높이로 설계되었으나, 안전 문제로 상층부 20m 인공나무 설치가 생략되면서 '탈모 트리', '빈트리'라고 불리며 흉물 논란에 휩싸였다.


시는 지난달 빅트리 개선을 위한 시민·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한 데 이어 이후 구조적 안전성, 구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빅트리 개선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빅트리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우려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임시 개방 기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민 모두가 편히 누릴 수 있는 쉼터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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