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WC 업셋?’ 10% 기적 도전하는 NC, 변수는 구창모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0.05 08:02  수정 2025.10.05 08:02

정규시즌 9연승으로 5위 확정한 NC, 삼성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에이스 라일리 1차전 등판 불가, 토종 에이스 구창모 선발 가능성

역대 10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5위 팀 업셋은 지난해 kt가 유일

삼성의 에이스 후라도. ⓒ 뉴시스

정규시즌 막판 9연승을 내달리며 기적적으로 가을야구 막차에 탑승한 NC다이노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업셋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NC는 오는 6일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라이온즈를 상대로 2025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전날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NC는 SSG랜더스에 7-1 완승을 거두고 최종 5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NC는 정규리그 4위 삼성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 팀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최대 2경기가 4위 팀의 홈 구장에서만 열리며 삼성은 2경기 중 1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반면 5위 NC는 일단 1차전을 이겨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


2015년 도입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대부분은 4위 팀이 웃었다. 10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무려 9번이나 4위 팀이 준플레이오프로 향했다.


유일한 업셋은 지난 시즌에 나왔다. 정규리그를 5위로 마친 kt가 4위 두산에 2연승을 거두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초 5위 팀의 업셋을 해냈다.


그럼에도 5위 팀의 업셋 확률은 불과 10%로 여전히 낮다.


올해도 일찌감치 4위를 확정한 삼성에 비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총력전을 펼친 NC가 다소 불리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NC다이노스 선수들이 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랜더스에게 7-1로 승리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C다이노스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로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나설 예정이다. 후라도는 올 시즌 NC 상대로 4경기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0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NC는 전날 정규시즌 최종전에 등판해 17승을 채워 코디 폰세(한화)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라일리 톰슨 카드를 1차전에 쓸 수 없다.


변수는 구창모다. 9월 7일 KIA 타이거즈전을 통해 711일 만에 1군 마운드에 돌아온 구창모는 1군 복귀 후 4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일이었던 지난달 30일 창원 kt전에서는 구원 등판해 4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잡아내는 등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구창모는 이 경기를 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일찌감치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준비에 돌입했다.


NC는 라일리 대신 로건 앨런 혹은 신민혁이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구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구창모를 전격 선발로 내세울 수도 있다. 그가 예전의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삼성으로서도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한편,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삼성이 NC에 9승 7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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