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끝내기 득점’ 다저스, 필라델피아 꺾고 NLCS 진출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0.10 11:22  수정 2025.10.10 11:48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서 연장 접전 끝에 2-1 승리

김혜성 11회말 대주자 투입, 포스트시즌 첫 출전

결승 득점 올린 김혜성. ⓒ AP=뉴시스

LA 다저스가 김혜성 결승 득점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를 제압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 4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원정에서 펼쳐진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뒤 홈으로 돌아온 다저스는 전날 열린 3차전을 내줬지만, 이날 4차전을 잡아내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NLCS에 선착했다.


이날 양 팀은 선발로 나선 크리스토퍼 산체스(6.1이닝 1실점)와 타일러 글래스노우(6이닝 무실점)가 모두 호투하며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가운데 9회까지 1-1로 맞서며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전서 승부를 가른 것은 김혜성의 빠른 발이었다.


1-1 동점이던 연장 11회말 대주자로 출전했다. 포스트시즌 들어 벤치만 지키던 김혜성은 승부처에서 첫 출전 기회를 잡았다.


1사 이후 토미 에드먼이 안타로 출루하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대주자로 투입했고, 승부수는 적중했다. 2사 이후 맥스 먼시의 안타로 김혜성은 3루를 밟았고, 다저스는 키케 에르난데스가 볼넷을 얻어내 만루 기회를 잡았다.


끝내기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앤디 파헤스가 투수 앞 땅볼을 쳤지만, 오리온 커커링이 공을 더듬었다.


이어 커커링은 김혜성의 빠른 발을 의식한 듯 급하게 홈으로 공을 던지다 악송구를 범했다. 그 사이 홈을 밟은 김혜성이 끝내기 득점을 올리며 다저스가 웃었다.


8회 등판한 사사키는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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