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절반 이상 주 72시간 넘게 근무…건강악화 경험 7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0.12 13:59  수정 2025.10.12 14:02

전국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1013명 대상으로 근로실태조사 실시

1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전국전공의노동조합 출범식에서 노조의 8대 요구사항이 명시돼 있다. ⓒ 뉴시스

전공의 가운데 절반 이상은 주 72시간 넘게 장시간 근무를 하고 이 중 상당수는 과로로 건강 악화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전공의노동조합은 지난달 전국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1013명을 대상으로 근로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53.1%가 주 72시간 이상 근무한다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일주일에 64시간 이상~72시간 미만 근무한다는 답이 27.4%로 가장 많았고 72시간 이상~80시간 미만이 25.2%, 80시간 이상~88시간 미만이 14.9%로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 가운데는 주 104시간 이상 근무한다는 전공의도 33명으로 3.3%를 기록했다.


현행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에는 전공의 수련 시간 상한이 주 80시간으로 정해져 있다.


또 전체 응답자 가운데 77.2%는 과다한 근무로 건강 악화를 느낀다고 답했고 75.9%는 병가나 연가 사용을 보장받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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